요즘들어 일도 많고 체력도 안되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게 너무 어려운것같다. 예전에는 쓸내용이라도 있었는데 요즘은 GTP가 너무 잘되어있어서 블로그에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그만큼 이쪽 생태계가 많이 바뀌고 있는것같다. 학습에 의한 정보들은 구글링 보단 GPT를 더 선호하게 되었고 나또한 GPT를 활용해서 고난이도 개발들도 한 층더 수월하게 진행을 하고 있다. 솔플 개발자의 동료로 볼 수 있는 GPT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적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요즘들어 많이 느끼는건데 GPT는 내가 발전해야할 지식들을 야금야금 먹어버리고 결과만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같다. 그렇다 보니 예전에는 개발하다가 막히면 고민하고 삽질하고 나중에 해결하면서 얻었던 쾌락이 분명 있었는데 요즘은 GPT가 한방에 알려주니 뭔가 씁쓸하기도 하다.
이런식이라면 지식의 습득 방식을 바꿔야 발전이 가능할 듯 하다. GPT는 물어보면 설명도 잘하고 예제와 결과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을 모두 읽어보지 않고 결과만 붙이게 된다면 분명 빠른 개발이 되겠지만 발전성은 없을 것 이다.
가장큰 이유중 하나가 GPT가 항상 100% 원하는 답을 주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물어본것에 대해 GPT는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주게 되는데 잘 읽어보면 원하는 답이 아닐때가 많다. 그 예는 아래와 같다.
위의 GPT의 답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내 기준으로 원하는 답은 50%밖에 되지 못한다. 그 이유중 하나가 내가 원하는 $.postJSON 은 지원되는 메서드 인지만 물어본거였는데 거기까지는 원하는 답을 준게 맞다. 하지만 그 밑으로 필요없는 부가 설명과 예제를 알려주고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치 이게 답이다라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부가 설명으로 준 답은 json 데이터를 보내는 역활인데 최종적으로 내가 원했던 답은 이게 아니다. jquery 에서 기본 제공되는 $.getJSON 가 있는데 해당 메서드는 get으로 보내기 때문에 post로 전송할 수 있는 메서드를 원했던 것이였다.
GPT에게 정정을 할 수 있도록 다시 질문을 던졌더니 아래와 같이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오타가 있는데 잘 알아먹음)
물론 GPT 입장에서 본다면 틀린 답은 아니겠지만 내가 애초당시 의도했던건 아니기때문에 내입장에선 틀린 답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GTP와 함께 작업을 하기위해선 원하는 답이 맞는지 정도는 판별 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신입 개발자들을 보면 서버단은 그럭저럭 하는데 스크립트 같은 경우는 조금 약하다 보니 GPT에 많이 의존하곤 한다. 다만 이게 문제가 되는게 작업하다가 조금만 막혀도 GPT만 믿고 스크립트 막 붙여서 개발하다 보니 나중에 그 스크립트에서 알 수 없는 오류라도 생기면 해결 능력 0%의 놀라움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아무튼 최근들어 블로그 글에 대한 신규 유입수가 절반 이하로 줄기도 했고 정말 새로운 내용이 아닌이상 블로그 글의 가치는 0점이나 다름없는것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는 삽질한 내용을 블로그에 작성만 해도 유입수는 많이 증가했지만 요즘은 안통한다. 작성한 글의 유입수를 늘리기 위해선 양보다도 GPT가 잘 모르는 최신내용을 기반으로 글을 작성해야 그나마 관심의 폭이 커진다. 하지만 블로그 글을 쓸려고 억지로 최신 내용을 찾아서 올릴 필요까지 있을까 싶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전에도 한번쯤 생각해 본거지만 현재 이 글들은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신규 블로그를 해볼까 한다.
아참 그런데 이름을 뭘로 하지..?
개발은 따로 해야하나...
뭐..언젠간 미래의 나란 녀석이 하겠지...